연풍중학교 로고이미지

자유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4월의 첫날
작성자 김숙미 등록일 11.04.01 조회수 519
첨부파일

4월: April ""APERIRE""는 '열리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자연계의 만물이 열리는 때입니다.

그리고 우리말은 - 잎새 달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이름 자체만으로도 연상되는 빛깔들이 환하게 다가오네요

우리 고장은 4월에도 눈이 내린 적도 있었지만

눈이 온다고 해서 싹 틔우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새로 싹을 틔워 고난의 삶을 시작해야하는 계절이기에

사월을 잔인하다고도 하지만 사월은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변함없는 변화 속에서 반복되는 아침을 맞이하고

하루 하루가 스쳐가는 듯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매 순간을 소중하게 보냈다면,

하루가, 일주일, 한달이...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가끔은 좋은 글과 좋은 음악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영혼이 되기를....

 

사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크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이전글 아름다운 보탑사- 교장샘께서 올린 글을 읽고-
다음글 [원본이동됨]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