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됩시다.

  지금 온 세상은 꽃망울이 터지고 새싹이 돋는 소리로 아우성입니다.

우리 학교는 여러분들의 밝고 활기찬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새롭고 활기찬 모습을 보는 나의 마음도 마냥 즐겁고 행복합니다.

  계절이 새롭게 변하듯 여러분도 얼마 전 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 이러한 변화는 항상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만이 이러한 변화를 성공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나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여러분에게 두 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누구든 무슨 일을 할 때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하겠지요?

달리기를 할 때도 왜 달리기를 하는가 하는 목적이 있어야 하고,

얼마만큼 빨리 달리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지요.

물론 공부를 하는데도 목적과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목적과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여기서 일반적인 목적보다는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할 때 그냥 빨리 뛰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몇 초에 뛰겠다는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더 빨리 뛸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목표도 그냥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같은 훌륭한 외교관, 임요한 프로게이머 같은 세계적인 게임짱,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만드는 제빵사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질주해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도 그렇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몇 등 안에 들겠다든지 몇 점 이상 받겠다든지 하는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목표를 크고 높게 잡아야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큰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비록 100% 달성은 못한다 해도 90% 달성으로도 큰 사람이 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작은 목표를 갖고 일한다면 100% 달성한다 해도 큰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모두가 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보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네 손가락을 가진 이희아 양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예도 있고, 비록 평발이면서도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되어 영국 프로팀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크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졌기에 그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피나는 노력과 해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강한 의지를 갖고 몰두하면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둘째, ‘만큼’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노력한 ‘만큼’,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만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공부도 그렇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타납니다.

  오늘 나는 여러분들께 ‘만큼’의 씨앗을 나누어 드립니다.

이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가 크고, 탐스러운 결실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합니다.

  여러분 중, 고등학교 학창시절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6년 열심히 공부하여 평생을 잘 살 수 있다면 한번쯤 인생을 투자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인생 최대, 최고의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여 확실한 미래를 열어 봅시다.

연풍중학교 학생 여러분 파이팅!